전교생 66명인 송학초등학교(교장 김길원, 주교면 송학리)가 3년 째 졸업생이 모두 참여한 수준 높은 졸업논문을 발간해 학부모 및 지역사회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다. 송학초 졸업논문은 ‘뒤영벌 봉군 형성을 위한 효율적인 벌집 탐구’, ‘우리 고장 자생 망둥어는 염분도에 따라 서식종과 특징이 어떻게 다를까?’,‘납자루의 종별 산란 특성과 산란 조개에 관한 탐구’등 수준 높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송학초 학생들이 연구 주제로 삼아 탐구한 ‘뒤영벌 22 봉군(시가 200만원 상당)’은 보령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시 관내 시설하우스에 무료로 보급되기도 했으며, 학생들이 사육중인 애완곤충 사육 기술을 인근 농가에 보급하는 등 초등학교 학생들로서는 매우 드물게 수준 높은 탐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렇듯 수준 높은 논문집 발간을 위해 송학초에서는 매년 학년 초가 되면 전교생이 한 해 동안 탐구할 주제를 정하고 방과 후 학교 활동을 통해 탐구활동을 꾸준히 전개한다.

또한 탐구 과정 중에 생산되는 결과물 1천여 점을 복도에 상시 전시함으로써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 학부모 및 교사들의 지도 자료로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송학초에는 최근 우리 주변에서 자취를 감춘 물장군과 물방개 사육을 위한 20여개의 사육시설과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된 금강초롱·갯방풍·해오라비 난초·순채·고란초 등의 사육을 위한 비닐하우스, 학생들이 가장 흥미를 느끼고 있는 10여 종의 애완곤충 사육에 이르기까지 학교의 공간 곳곳마다 학생들의 탐구활동을 돕기 위한 자료와 시설로 가득하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송학초는 2006년도 충남 도내는 물론 전국 과학대회에서‘멸종위기에 처한 순채의 생장 특성과 보전 방법에 관한 탐구’등 10 여 점이 우수한 성적을 거양하기도 했으며,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전학을 오는 등 학생 수가 증가하는 학교로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