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민상병(사진 좌)과 배용식 일병

휴가복귀 중이던 현역 병사가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던 민간인을 구한 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제 32보병사단 독수리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종민 상병(22)과 배용식 일병(21)은 16일 휴가 복귀를 위해 부대로 향하던 중 부대 인근 길가에서 오토바이에 깔려 정신을 잃고 신음하는 노인을 목격하고, 응급조치를 취한 후 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차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사고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은 “사고 장소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사고자의 연령과 당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자칫 큰 봉변을 당할 수 도 있었는데, 김 상병과 배 일병의 발 빠른 응급조치와 신고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민 상병은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급박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부대에서 배운 응급조치 교육이 한몫을 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적극적인 대처로 사고를 예방한 두 병사의 군인정신은 부대 장병들의 귀감이 되었으며, 즐거운 설날 명절을 앞두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