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행보의 발걸음이 빨라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지난달 30일 보령을 방문 대천 중앙장로교회에서 ‘어머니의 기도’를 주제로 간증집회를 하고 돌아갔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참석해 열린 간증집회는 대천중앙교회(목사 최태순) 충남노회 여전도회 연합회 회원 수련회에서 마련했으며, 보령을 비롯한 서산 등 여신도 8백여 명이 참석했고, 여신도회에서는 이 전 서울시장의 간증을 듣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간증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리에는 류근찬 국회의원, 홍문표(홍성·예산)국회의원, 김락기 전 의원, 한나라당 보령당원협의회원 등이 참석해 보령방문을 환영했다.

오후 3시에 중앙장로교회에 도착한 이 전 서울 시장은 ‘어머니의 기도’라는 주제의 신앙 간증에서 “부족 한 점이 많다. 신앙 간증을 하기위해 보령을 방문했다”며 “여전도회 연합회 수련회가 있어 ‘어머니의 기도’라는 주제로 신앙간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가난한 어린시절 어머니는 항상 남을 위해 기도를 하며 살았고, 자식들을 위해 하는 기도는 짧았다. 나는 배고픈 현실을 항상 싫어했으나 중·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나올 수 있도록 한 힘은 어머니의 기도 덕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 때 학생 운동권에 발을 들여 놓아 감옥살이 할 때 어머니의 ‘기도 하니, 공부하니, 성경을 읽어라’라는 짧은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또 서울 시장 재임시절 노숙자들의 일자리 마련, 독거노인들을 위한 복지제도 마련, 소년소녀 장학금 지급 등 치적에 대한 발언도 이어갔다.

이날 이 전 서울시장은 예산 충의사 참배, 보령을 방문하고 곧바로 서울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