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출신 박동석 군의 첫 바이올린 독주회가 18일 보령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7백여 시민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박동석 군은 브람스의 ‘FAE 소나타’(자유롭게 그러나 고독하게) 중 스케르쵸, 사라사테의 ‘서주와 타란텔라 op. 43'과 ‘지고이네르바이젠 op.20', 비에니아프스키 ‘전설 op.12'와 ‘화려한 폴로네이즈 D 장조 op.4',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연습곡 op.8~12',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 Bb minor op.35' 등을 연주 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박 군의 서울예고 친구인 장수민 양이 함께 참여해 바이올린 이중주를 선사했으며, 이섬승·조영훈 군도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박 군의 이날 공연을 지켜본 한 시민은 “맑고 부드러운, 섬세하고 격조있는 바이올린 음색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아직 공부하는 학생으로 이렇게 독주회를 연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참 대단하다. 세계에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관람소감을 전했다.

“고향에서 첫 독주회를 열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좋은 연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박 군(19세)은 한내초(32회), 대천중(52회),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금호 영 아티스트 오디션에 합격 한 후 Karis Quartet 단원, 연세대학교 수시 음악우수자 전형에 합격한 상태이다.

박 군은 충남도 교육청 음악콩쿠르 금상, 한국음악협회·매일신문 콩쿠르 1위, 극동방송·음악저널 콩쿠르 서울시 청소년 음악콩쿠르 3위, New york Orchestra competition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카네기 홀 및 미국 순회연주, 폴란드 첸스토호바 교향악단 협연, 성 미카엘 쳄버 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수의 연주 경력을 가지고 있다.